검색결과7건
스포츠일반

'연기NO, 사회공헌YES' 은퇴 뒤에도 김연아가 인기 얻고 성공하는 비결

은퇴 뒤에도 국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선수에게는 특별한 점이 있다. 현역을 떠나서도 여전히 체육계 발전을 위해 공헌활동을 하고 분수에 넘치는 일은 좀처럼 하지 않는다. '피겨여왕' 김연아(27)가 그렇다. 지난 주말 대한민국은 '체조요정' 손연재(22)의 현역 은퇴 발표 소식을 접했다.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손연재가 오는 3월 열리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으며 동시에 현역 선수로서도 은퇴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 팬들은 2014년 김연아에 이어 손연재까지 여성 스포츠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두 스타플레이어와 작별하게 됐다.은퇴를 선택한 손연재가 가장 먼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선배가 바로 김연아다. 그는 현역을 떠난 지 3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요즘은 2018 평창겨울올림픽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열린 평창겨울올림픽 성공 기원 'G-500, 이제는 평창이다' 행사에서는 비가오는 궃은 날씨에도 우비를 입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 좋은 인상을 남겼다.김연아는 후배들을 독려하는 자리도 자주 만든다. 지난 16일부터 나흘 동안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상자로 나섰다. '피겨퀸'인 김연아가 등장하자 시상대 현장에 있던 국내외 선수들이 들썩였다는 후문이다. 반면 김연아는 연기자나 본격적인 방송 MC 데뷔 등 연예계 활동에는 신중한 편이다. 제의가 들어오긴 하지만 김연아 측에서 반기지 않는다는 후문이다.현역을 떠나서도 사회공헌활동에 치중하다 보니 이미지가 좋다. 자연스럽게 광고계의 '러브콜'도 수년째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김연아를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는 약 10여 개에 달한다. 여성 화장품은 물론 금융권, 전자제품과 식음료까지 범위가 넓다. 그만큼 전 연령 전세대에 걸쳐 인지도가 높다는 뜻이다. 2015년 김연아가 벌어들인 광고 수입은 약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광고계 관계자는 "김연아의 몸값이 웬만한 톱스타와 견주어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현역시절에 올림픽 금메달 등 뛰어난 업적을 남긴 뒤 이미지 관리를 잘 하고 있다. 특별한 스캔들 또한 없어서 광고주들이 좋아한다"고 귀띔했다.김연아 측 관계자는 "김연아는 피겨를 통해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메달리스트로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이후에도 스포츠와 피겨를 향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다. 평창겨울올림픽 홍보대사는 물론이고 스포츠인으로서 대내외적인 활동에 적극적이다. 대중도 김연아의 이런 사회공헌 활동을 보면서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손연재의 거취는 결정된 바가 없다. 소속사에 따르면 손연재는 당분간 학업에 정진하며 후배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명예를 높이는 방법을 찾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항간에는 중국의 코치제안설도 흘러나왔지만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그동안 큰 사랑을 준 팬을 잊지 않고 어떻게든 공헌활동을 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다.새로운 삶의 갈림길에 선 그가 먼저 은퇴한 선배 김연아의 발자취를 잘 톺아본다면 남은 행보도 성공적일 수 있다. 서지영 기자 2017.02.20 06:00
스포츠일반

손연재의 이른 은퇴 배경엔 '정유라 사건'이?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3·연세대)가 이른 은퇴를 결정하는 데 '정유라 사건'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손연재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18일 공식 자료를 내고 "손연재는 오는 3월 열리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며 "동시에 현역선수로서도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대한체조협회와 손연재의 소속사는 오는 8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출전을 놓고 협의를 진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손연재가 유니버시아드 출전 대신 현역 은퇴를 결심한 이유로는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종합 4위를 차지한 후 목표가 사라진 것도 크겠지만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 자체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관련 기사 '김옥 생모설' 모욕, 불복종…김정남 독살 진짜 이유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 일정 등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교육부는 체육특기생 학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교육부와 체육단체에 따르면 앞으로는 최저학력 미달일 경우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또 체육특기자에 대한 출·결석 관리와 경기 출전 허용 절차도 엄격해질 예정이다.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13학번으로 졸업까지 두 학기를 남겨둔 손연재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과거와 같이 러시아에서 장기간 훈련하면서 학사 일정을 병행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그렇다고 국내에서 훈련하자니 훈련 환경도 좋지 않고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가했던 손연재에게 쏟아지는 따가운 시선도 견디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협회 관계자는 "손연재는 올해 학사 일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 코치 생활을 할 거라는 말도 나오는데, 너무 앞서나간 얘기"라고 말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2.19 17:17
스포츠일반

‘이제는 손연재 차례’ 인천아시안게임 시즌 첫 그랑프리 출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손연재는 26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5일간 열리는 리듬체조 그랑프리에 출전한다. 3월 1일 개인종합 경기를 치른 후 각 종목 8위까지 2일 종목별 결선에 참가해 메달을 노린다. 손연재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개인종합 10위에 오르고 곤봉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에는 조짐이 더 좋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IB월드와이드 관계자는 "연재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코치도 프로그램 완성도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손연재는 지난해 11월초부터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말에 잠시 한국에 들어와 휴식을 취한 후 1월초에 다시 러시아로 떠나 혹독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손연재는 9월에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지난해보다 어려운 기술을 구사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난이도는 작년보다 더 높다. 기존 안무를 응용해서 더 새롭게 바꿨다"고 했다. 배경음악도 다채롭다. 후프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루드비히 민쿠스의 발레 '돈키호테(Don quijote)'의 곡을 골랐다. 원작과 달리 발레 '돈키호테'는 선술집 말괄량이 딸 키트리와 가난한 이발사 바질의 연애 이야기가 중심이다. 볼 종목 배경음악은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러시아 작곡가 마크 민코프의 '유 돈트 기브 업 온 러브(You don't give up on love)'로 선정했다. 피겨스케이팅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가 소치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 쓴 곡이기도 하다. 곤봉은 이탈리아 가수 파트리지오 부안느의 곡 '루나 메조 마레(Luna mezzo marre)'로 채택했다. '바다 위에 뜬 달'이라는 뜻인 이 곡은 이탈리아인들이 좋아하는 가곡으로 흥겨움이 묻어난다. 리본 종목의 새 음악으로는 강렬한 아라비아풍이 돋보이는 '바레인(Bahrein)'이 선택했다. 소치겨울올림픽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의 기운도 받았다. 손연재는 러시아에서 소치올림픽의 열기를 직접 느꼈다. 특히 '피겨여왕' 김연아(24)의 경기는 챙겨봤다. 하지만 김연아가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도 러시아 홈 텃세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자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1일 김연아 경기 후 바로 트위터에 '정말 누가 봐도 최고였어요! 진짜 멋지고 대단하고 수고하셨습니다! 최고!'라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IB월드와이드 관계자는 "연재가 올림픽을 보면서 훈련도 열심히 했다.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4.02.25 15:17
스포츠일반

‘월드컵 은메달’ 손연재, 한국서 LG 휘센 갈라쇼 개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FIG(국제체조연맹)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딴 손연재(19·연세대)가 오는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을 통해 국내 팬들을 찾는다.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손연재를 비롯해 세계 최정상급의 리듬체조 선수들과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 하는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을 오는 6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일산 고양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 세 번째로 개최되는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는 국내 유일의 리듬체조 갈라쇼로 그동안 비인기 종목이었던 리듬체조를 대중들이 쉽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일조해 왔다. 올해부턴 리듬체조 갈라쇼라는 형식을 탈피해 종합예술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부제는 ‘사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감'으로 사랑을 주제로 한 단편 공연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진다. 또, 손연재 등 다양한 출연진들이 뮤지컬, 힙합, 발라드 등과 리듬체조를 접목한 색다른 콜라보레이션(협업)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IB스포츠 관계자는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은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통해 리듬체조는 물론 다양한 장르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종합예술축제로 꾸며질 것"이라고 전했다.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에는 세계적인 리듬체조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이미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알리나 막시멘코(우크라이나)와 올 시즌 첫 월드컵시리즈(에스토니아)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에이스 안나 리자트디노바,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 등 2연속 월드컵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강자가 된 스타니우타 멜리티나(벨라루스),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선수단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손연재와 함께 공연한다.한편 손연재는 29일(한국시간) 끝난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 리본 종목 결선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3.04.29 10:09
스포츠일반

손연재 사칭한 페이스북 “주변에서도 착각할 정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자신을 사칭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해 해명했다.손연재는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 페이스북은 안 해요. 페이스북에 있는 페이지는 제가 아니에요”라는 글을 올렸다. 올해 2월 개설된 것으로 보이는 손연재 페이스북 페이지는 ‘손연재’라는 아이디의 관리자가 글과 사진을 게재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페이스북에는 손연재와 관련한 기사나 그가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을 캡처한 사진들이 담겨 있다. 또 손연재가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감사글을 이 페이스북에서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페이지를 방문한 네티즌들은 실제 손연재가 운영하는 것으로 착각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들도 출처가 나와 있지 않아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이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른 누리꾼은 11만 4000여 명에 달한다.이 페이스북은 다수의 팬들이 운영하는 손연재 팬 페이지로 추정된다. 실제 이 페이스북에도 영어로 “이 페이스북은 많은 사람이 운영하는 손연재의 팬 페이지”라는 소개돼 있지만 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는다.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 측은 “후원사 등 주변에서 실제 손연재의 페이스북인지 물어오는 경우도 있었다”며 “손연재는 페이스북을 하지 않고, 직접 운영하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스포츠 1팀 2012.09.14 16:08
스포츠일반

체조요정 손연재, 독일 대회서 개인종합 12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독일 베를린 그랑프리 파이널 리듬체조 대회에서 개인 종합 12위에 올랐다.손연재는 29일(한국시간) 끝난 대회 개인종합에서 볼-후프-곤봉-리본 4종목 합계 107.075점을 받아 참가 선수 25명 중 12위에 올랐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IB 스포츠는 "현지 팬들의 투표에서 손연재가 러시아와 독일 선수들을 제치고 '미스 토너먼트'에 선정돼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상반기 국제체조연맹(FIG) 주관 4개 월드컵 시리즈에서 개인종합 12~13위권을 유지하며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달엔 크로아티아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여름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8일 헝가리 KFK 그라시아컵대회 개인종합에서 110.443점을 받아 3위를 차지하며 몸 풀기를 마친 손연재는 베를린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바탕으로 제 순위를 지켰다. 손연재는 9월3일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월드컵 시리즈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최종 리허설을 마친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9월15일부터 9일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15위 안에 들 경우 2012년 런던올림픽 직행 티켓을 무난히 따낼 수 있다. 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2011.08.29 14:59
스포츠일반

[스타 24시 ②] 손연재, CF수익 대부분은 훈련비용

▲갈라쇼 당일오전 9시~12시 어제 하루종일 훈련과 갈라연습이 했기 때문에 오전은 자율 훈련 및 휴식 시간. 예전에 '피겨 퀸' 김연아(21·고려대)의 아이스쇼 때 오프닝 무대를 연 적이 있다. 그 때는 주인공이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쇼를 이끌어가야 하는 주인공이다. 갈라쇼 당일이 되니 약간 두근거린다. 김연아가 주인공인 아이스쇼처럼, 내가 메인이 되는 리듬체조 갈라쇼를 한국에서 연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이렇게 실현되니 놀랍기도 하고, 주인공이 된 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 오전 9시,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갈라쇼 공연장에 도착해 홀로 연습을 시작했다.12시~12시 30분점심식사 시간이다. 대회 때나 똑같이 허기진 배만 약간 채운다. 많이 먹으면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때가 있어 거의 먹지 않는다. 정말이지, 리듬체조 선수에게 식사 시간은 정말 기다려지지만 너무 아쉽기만 한 시간이다. 12시 30분~오후 3시갈라쇼를 위한 메이크업을 한다. 평소 대회에 출전할 때는 홀로 메이크업을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 갈라쇼가 TV에 방송까지 되는만큼 특별히 신경을 썼다. 손연재와 광고 촬영을 하며 친분을 쌓았던 메이크업 아티스트 고원혜 원장의 손길이 바빠진다. 손연재는 "내가 화장할 때와는 다른 얼굴이 나왔다. 나도 이렇게 화장하고 싶다"며 신기해하기도, 기뻐하기도 한다. 고원혜 원장은 "워낙 예쁜 얼굴이라 어떤 화장을 해도 매력이 폴폴 풍긴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오후 3시~ 오후 5시 30분드디어 그 동안 많은 분들과 함께 준비한 갈라쇼가 시작됐다. 그토록 힘들게 준비한 오프닝 무대를 성공적 연기. 혼자 하는 운동을 하다가, 함께 하는 운동을 하니 새로운 성취감이 든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선수들, 이경화·김윤희와 함께 클로징 무대까지 잘 해낸 뒤, 손연재만의 특별 공연마저 성공적으로 마쳤다. 와주신 관중 여러분께도 고맙고 또 고맙다. 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사실에 정말 뿌듯하다. 오후 6시~8시갈라쇼 선수단이 함께 숙소로 이동했다. 이번 갈라쇼는 여러모로 의미 깊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리듬체조계의 라이벌. 축구나 야구의 한·일전 같은 관계라고 보면 된다. 여러 나라가 우르르 갈라쇼를 함께할 때 말고, 딱 두 나라 선수가 한 갈라쇼에 서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이번 쇼에서는 다소 데면데면했던 두 국가 코치들이 밤에 함께 술을 마시며 친목을 다진 뒤 "손연재 덕에 우리들이 친해졌다. 정말 고맙다"며 "다음 번에도 또 불러달라"고 여러 차례 당부를 했다. 이들은 또 "한국 리듬체조에 대한 인식이 확 달라졌다. 솔직히 대충 하는 자리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화려하고 멋진 무대가 준비돼 깜짝 놀랐다"고 감탄했다. 다음날 공연이 또 예정된만큼, 손연재는 물리치료만 받고 곧바로 잠자리에 든다. 갈라쇼를 성공적으로 마친만큼, 2012년 런던올림픽 예선 준비도 수월해질 것 같은 기분좋은 느낌이 든다. "오빠, 여기가 더 시원해."TV를 틀면 하루에 몇 차례 들을 수 있는 말, 한 전자제품 광고에서 손연재는 '물 속으로 들어오라'는 박태환에게 앙증맞은 말투로 이렇게 답한다. 지금 TV 속 광고 세상은 손연재가 점령했다. 한 때 '이영애의 하루', '김연아의 하루'가 유행했다면, 이제 대세는 손연재다. 손연재는 현재 음료 회사인 '스무디킹'·액세서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건설업체 'KCC'·금융계 국민은행의 후원을 받는다. 한 때 김연아를 후원하던 업체들이 그대로 손연재에게 옮겨왔다. 광고에서는 김연아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다. LG전자 '휘센'은 김연아의 '삼성 하우젠'과, 테트라팩 코리아의 상온 우유는 김연아의 '매일우유'와 각각 맞선다. 최근 '더페이스샵'의 모델로 발탁되며 손연재는 '여성들의 로망'인 화장품 CF도 꿰찼다. 이밖에 손연재는 스포츠 전문업체 FILA와 생리대 '위스퍼'의 대표 얼굴로도 나선다.광고주들이 너도나도 손연재에게 손을 내미는 것은 옆집 여동생같은 그의 친근한 이미지 때문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친근하고 귀여운 느낌이 사람들에게 호감을 불러일으킨다. 아기자기한 외모와 청량한 이미지도 손연재의 강점"이라며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면, CF 출연료도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손연재가 이렇게 많은 광고에 얼굴을 비추는 이유는 수억원대에 달하는 전지훈련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다. 국내에서 리듬체조 훈련을 할만한 곳이 세종고·세종대학교 외에는 태릉선수촌 뿐이라, 손연재는 1년 중 9개월 가량을 해외에서 보낸다. 주로 러시아 등에서 전지훈련을 하는데, 왕복 비행기삯에 체류비·훈련비를 합해 연간 3억원정도 비용이 든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IB에서도 일부 비용을 대지만, 광고 출연 덕에 전지훈련 비용 걱정을 덜었다. 아직까지는 광고 출연료가 비싼 편이 아니라 큰 수익이 남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온누리 기자 [nuri3@joongang.co.kr] 2011.06.22 07: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